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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초강목17

본초강목 5편: “잉어는 조선의 링거였다?” “아플 땐 잉어탕, 기력엔 미꾸라지탕”… 조상의 생선 보약 이야기『본초강목』에서 찾아본,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약선 생선 4가지"아파서 밥 못 먹을 때, 잉어탕 끓여줬다.""감기 땐 조기구이, 원기 회복엔 미꾸라지탕."이런 말, 단순한 어르신들의 경험담일까요?사실 **조선 시대 의서 『본초강목(本草綱目)』**에도 똑같은 말이 나옵니다.물고기는 단순한 식재료가 아니라, 기운을 살리고 병을 다스리는 **‘수중의 보약’**으로 여겨졌습니다.오늘은 『본초강목』과 현대 영양학을 바탕으로, 약선 생선 4종을 소개해드릴게요.1. 잉어(鯉魚): 수분을 채우고, 기운을 살린다“수종(水腫)을 내리고, 태아를 안정시키며, 몸의 열을 내린다.” – 본초강목 잉어는 예부터 임산부 보양식으로 많이 쓰였습니다.몸이 붓고 입덧이 심.. 2025. 4. 10.
본초강목 4편: “조선시대엔 배가 기침약이었다고?” “요즘 같은 환절기, 과일이 보약입니다.”"배숙 한 숟갈에 기침이 뚝, 대추차 한 잔에 피로가 스르륵…"이 말, 조상님들도 하셨을지도 몰라요.**『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감기, 기침, 열, 피로를 다스리기 위한 과일 처방이 다양하게 등장합니다.배, 대추, 감, 산사자— 이 과일들은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몸을 보하고 기운을 북돋우는 천연 약재였던 거죠.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현대 영양학을 함께 들여다보면, 과일을 먹는 습관이 얼마나 '약선적'인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1. 배(梨): 기침 멈추는 천연 기관지 약“열을 내리고, 폐를 윤택하게 하며, 가래를 삭인다.” – 본초강목 배는 폐를 윤택하게 하고 기침을 멎게 하는 대표 과일로 소개됩니다. 조선 시대에는 배를 쪄서 먹거나, 배즙을 내어 감기약처럼 마.. 2025. 4. 10.
본초강목 3편: “파, 마늘, 생강이 조선판 영양제였다고?” 채소는 '약'이었다?파, 마늘, 생강, 무—요즘은 모두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지만, 사실 이 네 가지는 조선 시대에도 민간요법의 기본 재료이자, 몸을 다스리는 중요한 ‘약’이었습니다.『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는 채소 하나하나를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사람의 기혈과 장부에 영향을 주는 식약(食藥)**으로 상세히 설명합니다. 감기 기운이 돌 때 생강차를 끓이고, 몸이 으슬으슬할 때 마늘 듬뿍 삼계탕을 먹는 우리의 식습관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던 거죠.이제부터 조상들의 지혜와 현대 영양학을 함께 살펴보며, ‘밥상 위의 한약방’을 만나볼까요?1. 파(蔥): 바람을 내쫓는 따뜻한 채소“파는 풍한(風寒)을 없애고, 기운을 통하게 하며, 땀을 나게 한다.” 조선 시대 사람들은 감기 기운이 돌면 파뿌리 달인 물.. 2025. 4. 10.
본초강목 2편: “쌀이 약이라고? 조상님들은 밥부터 달였다!” 밥을 약처럼 달여 먹는다?지금 우리가 보기엔 다소 낯선 표현이지만, 조선 시대 사람들에게는 아주 자연스러운 말이었습니다. ‘밥’은 단순한 주식이 아닌 몸을 다스리는 하나의 약, 즉 **식약(食藥)**으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지금 보면 이상한 말 같지만, 옛사람들에게 ‘밥’은 진짜 보약이었습니다.『본초강목』에서는 쌀, 보리, 기장, 콩 같은 곡물을 단순한 에너지원이 아닌, 사람의 기혈과 장부를 조화롭게 다스리는 건강 곡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놀라운 건, 이 곡물 철학이 오늘날 현대 영양학과 상당히 맞닿아 있다는 점입니다. ‘기능성 곡물 식단’, ‘슈퍼푸드’, ‘약선 밥상’이라는 말이 새삼스럽지 않게 들리는 지금, 『본초강목』 속 곡물 이야기는 다시금 주목받을 만합니다.1. 쌀(稻米): 비위(脾胃)를 보하.. 2025. 4. 10.
본초강목 1편: “조선판 식품 백과사전?! 이시진은 약학계의 백종원이었다” “먹는 게 남는 거다”는 말, 요즘만의 얘기일까요?아니요.명나라의 ‘백종원’, 이시진(李時珍)도 같은 생각이었을 겁니다.그가 27년에 걸쳐 집필한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무려 1,892종의 약재와 그 사용법이 빼곡하게 적혀 있는데요,놀랍게도 그중 상당수가 우리 밥상에서 흔히 보던 음식들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본초강목』이란?  본초강목은 중국 명나라때 이시진이 중국 약리학을 종합해 펴낸 약학서이다. 모두 52권, 190만자, 약 1,109점의 삽화로 이뤄져있으며 현재 중국중의과학원 도서관에 소장된 초판본은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어있다. 1~2권은 총론의 성격을 지니며, 3~4권은 113종의 주요 질병의 증상을 중심으로 널리 쓰이는 약용물질과 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5~52권은.. 2025.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