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초강목 5편: “잉어는 조선의 링거였다?”

“아플 땐 잉어탕, 기력엔 미꾸라지탕”… 조상의 생선 보약 이야기

『본초강목』에서 찾아본,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약선 생선 4가지

"아파서 밥 못 먹을 때, 잉어탕 끓여줬다."
"감기 땐 조기구이, 원기 회복엔 미꾸라지탕."

이런 말, 단순한 어르신들의 경험담일까요?
사실 **조선 시대 의서 『본초강목(本草綱目)』**에도 똑같은 말이 나옵니다.

물고기는 단순한 식재료가 아니라, 기운을 살리고 병을 다스리는 **‘수중의 보약’**으로 여겨졌습니다.
오늘은 『본초강목』과 현대 영양학을 바탕으로, 약선 생선 4종을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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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잉어(鯉魚): 수분을 채우고, 기운을 살린다

“수종(水腫)을 내리고, 태아를 안정시키며, 몸의 열을 내린다.” – 본초강목

 

잉어는 예부터 임산부 보양식으로 많이 쓰였습니다.
몸이 붓고 입덧이 심한 경우, 잉어탕 한 그릇이 보약이었죠.
이뇨 작용과 열을 내리는 효능이 있어, 붓기와 부종 완화에도 탁월했습니다.

 

현대 영양학 관점

• 고단백 & 저지방: 소화에 부담 없어 회복기 식사로 적합
• 오메가3 지방산: 혈관 건강, 염증 완화
• 미네랄: 신장 기능 보조, 부종 해소

잉어탕은 산후조리식, 부종 개선 식단으로도 여전히 추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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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꾸라지(鰍魚): 기력 회복과 혈액 순환을 책임진다

“피를 보충하고, 열을 내리며, 정력을 보충한다.”

 

미꾸라지는 예로부터 기운 보충의 대표 생선이었습니다.
농촌에서는 미꾸라지를 ‘흙 속의 산삼’이라 부르기도 했고요.
추어탕은 병후 회복, 노약자 기력 회복, 수험생 집중력 증진에도 추천됐습니다.

 

현대 영양학 관점

• 단백질 & 칼슘: 근육 회복, 뼈 건강
• DHA & EPA: 두뇌 기능 향상
• 점액질 성분: 위벽 보호, 소화기능 개선

추어탕은 따뜻하게 속을 풀고 기운을 채우는 최고의 약선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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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조기(石首魚): 위장 튼튼, 소화 기능 UP

“위장을 편하게 하고, 기운을 북돋으며, 입맛을 돌게 한다.”

 

조기는 조선시대에도 소화 개선과 입맛 회복에 좋아 ‘감기약 생선’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플 때 어머니가 해주시던 조기구이, 조기찌개에는 이런 이유가 숨어 있었던 거죠.

현대 영양학 관점

• 저지방 고단백: 소화 흡수 용이
• 칼슘 & 인: 성장기 필수 영양
• 비타민 B군: 면역력 향상, 피로 회복

아플 때 생각나는 ‘엄마 밥상’ 조기무찜, 지금도 회복식으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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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통향토음식 용어사전

4. 붕어(鯽魚): 염증을 가라앉히고, 소변을 잘 보게 한다

“염증을 가라앉히고, 상처를 아물게 하며, 열을 내린다.”

 

붕어는 염증성 질환이나 화농성 상처, 고열이 날 때 사용되었습니다.
염증을 내리고 상처 회복을 돕는다고 해, 붕어탕이나 붕어찜은 한방 재활식으로 자주 쓰였어요.

현대 영양학 관점

• 비타민 A: 피부 재생, 면역 강화
• 저지방 단백질: 염증 후 회복식으로 적합
• 칼슘 & 철분: 빈혈 예방, 성장기 보충

면역이 약한 아이, 수술 후 회복식으로 붕어탕이 추천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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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물고기, 조선의 자연 보약이었다!

생선명『본초강목』 속 효능현대 영양학 효능

잉어	수분 제거, 안정	오메가3, 부종 해소
미꾸라지	피 보충, 정력 강화	단백질, DHA, 칼슘
조기	위장 튼튼, 입맛 회복	저지방 고단백, 소화 보조
붕어	염증 완화, 해열	피부 재생, 면역 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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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 팁: 입맛 없을 땐 추어탕 + 조기무찜 조합으로! 간단 약선 레시피

1. 미꾸라지를 푹 삶아 으깹니다.
2. 시래기, 된장, 고추장, 고춧가루, 들깨가루, 마늘, 간장, 후추 넣고 끓이기.
3. 진하게 우러난 국물에 밥 한 숟갈, 기운이 확 돋아요!

조기무찜 레시피

1. 손질한 조기와 무를 냄비에 넣고,
2. 된장 + 간장 + 고춧가루 + 생강가루 + 마늘 + 고추장 + 설탕 + 물 넣고 자작하게 조리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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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 예고:

“한방에서 보는 육류의 힘 – 닭, 돼지, 오리의 약효를 파헤쳐보자!”

 

본초강목 6편: “닭고기, 돼지고기, 오리, 고기에도 약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