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초강목 2편: “쌀이 약이라고? 조상님들은 밥부터 달였다!”
밥을 약처럼 달여 먹는다?지금 우리가 보기엔 다소 낯선 표현이지만, 조선 시대 사람들에게는 아주 자연스러운 말이었습니다. ‘밥’은 단순한 주식이 아닌 몸을 다스리는 하나의 약, 즉 **식약(食藥)**으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지금 보면 이상한 말 같지만, 옛사람들에게 ‘밥’은 진짜 보약이었습니다.『본초강목』에서는 쌀, 보리, 기장, 콩 같은 곡물을 단순한 에너지원이 아닌, 사람의 기혈과 장부를 조화롭게 다스리는 건강 곡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놀라운 건, 이 곡물 철학이 오늘날 현대 영양학과 상당히 맞닿아 있다는 점입니다. ‘기능성 곡물 식단’, ‘슈퍼푸드’, ‘약선 밥상’이라는 말이 새삼스럽지 않게 들리는 지금, 『본초강목』 속 곡물 이야기는 다시금 주목받을 만합니다.1. 쌀(稻米): 비위(脾胃)를 보하..
2025.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