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채만들기1 조선의 여름을 지킨 두 그릇 – 왕들이 사랑한 동치미와 냉채 여름이 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시원한 음식을 찾습니다. 차가운 냉면, 과일, 얼음이 동동 뜬 음료. 그러나 조선 왕실에서는 단순히 ‘시원한’ 음식에 머무르지 않고, 몸의 열을 내리면서도 소화와 기력을 해치지 않는 지혜로운 여름 음식 문화를 만들어냈습니다. 바로 동치미와 냉채, 이 두 가지가 대표적인 왕실의 해열식이었습니다.이 글에서는 조선 왕실에서 즐기던 동치미와 냉채를 현대 영양학적으로 재조명하고, 인문학적 배경과 함께 약선요리로 어떻게 응용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1. 왕실의 여름 – 해열은 ‘맛’보다 먼저였다조선 시대 여름은 지금보다 훨씬 더 견디기 어려운 계절이었습니다. 전기나 냉방기구가 없던 시절,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해 왕실에서는 음식부터 철저히 관리했습니다. 궁중 상차림에서는 입.. 2025. 4.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