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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식생활2

전염병과 음식의 역사 – 흑사병 시대 유럽인의 면역력 식단 “먹는 것”이 곧 “사는 법”이던 시대14세기 중반, 유럽 전역을 휩쓴 흑사병은 단 몇 년 만에 유럽 인구의 3분의 1 이상을 앗아간 무서운 전염병이었습니다. 의학은 무력했고,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신에게 기도하거나 몸을 채찍질했으며, 무엇보다도 자신을 지키기 위한 음식을 찾기 시작했습니다.그 당시 사람들은 어떤 음식을 먹었을까요?오늘날 과학으로 그 선택을 다시 들여다보면, 중세 유럽인의 식탁엔 놀라운 생존 전략이 숨어 있었습니다.1. 향신료 – 단순한 맛이 아닌, 생존의 무기중세 유럽에서는 후추, 정향, 육두구, 시나몬 같은 향신료가 금보다 비쌌습니다.향신료들은 당시 의약적 가치를 지닌 중요한 자원으로, 질병 예방과 치료에 필수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후추, 정향, 시나몬, 육두구는 모두 강력한 항균성.. 2025. 4. 24.
로마의 여왕, 파스타가 아니었다 – 진짜 고대 로마인의 주식은? “고대 로마인들이 매일 파스타를 먹었다고요?”많은 사람들이 로마 하면 파스타나 피자를 떠올리지만, 이는 사실 르네상스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진짜 고대 로마인들의 식탁은 **‘밀, 보리, 콩’**이라는 세 가지 곡물로 구성된 소박한 식문화를 중심으로 꾸려졌습니다. 오히려 현대의 ‘로우푸드’나 ‘플렉시테리언 식단’과 유사한 식사 방식이었죠.오늘은 고대 로마인의 식문화와 그 속에 담긴 영양학적, 인문학적 의미를 살펴보고, 이를 약선요리로 어떻게 응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고대 로마의 식탁 – 밀과 보리, 그리고 콩고대 로마인에게 식사는 생존이자 철학이었습니다. 신분이나 계층에 따라 식단의 차이는 있었지만, 일반적인 로마 시민이 먹은 주식은 놀라울 만큼 단순했습니다. 1. 밀 (Triticum)로마.. 2025. 4. 21.